히딩크 네덜란드 고향 "웰컴 코리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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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인기가 치솟자 그의 네덜란드 고향 마을이 '한국 관광객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일간지인 '가디언'의 웹사이트 의견란에는 23일 "히딩크의 고향 마을인 파르세펠트(Varsseveld) 주민들은 한국 관광객이 몰려올 것을 예상해 '한국 관광객 환영센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웹사이트에 글을 올린 사람은 '더치 앤드 프라우드'라는 아이디를 가진 히딩크 마을 인근에 사는 네티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현지 술집과 식당들은 이미 메뉴를 한국어로 번역해 놓았다"며 "돈버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네덜란드 사람들답다"고 말했다.

파르세펠트는 히딩크 감독이 태어난 곳으로 지금도 80대 중반인 그의 부모가 살고 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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