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IFA 랭킹 껑충 뛸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월드컵 선전으로 한국팀의 국제축구연맹(FIFA)랭킹도 치솟을 전망이다. FIFA 랭킹은 매달 발표된다. 가장 최근 공표일은 지난 5월 15일. 월드컵 기간인 6월에는 순위를 발표하지 않고 오는 7월 3일 월드컵 성적을 포함시켜 다시 FIFA 랭킹을 발표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3승1무의 성적으로 8강에 들었을 뿐만 아니라 FIFA 랭킹 5위 포르투갈, 6위 이탈리아 등 유럽 강호들에 승리해 가산점까지 얻었다.

한국은 19일 현재 총점 6백3점으로 랭킹 40위에 올라 있으며 랭킹 1위는 8백2점의 프랑스.

FIFA 순위는 각국 국가대표팀의 실력을 가늠해보기 위해 1993년 8월에 도입됐다.

점수 산정은 ▶경기결과(승·무·패)▶득·실점▶홈·원정 여부▶대회의 중요도▶상대팀 실력▶대륙별 실력차 등 여러 상황이 종합된다.

가장 큰 대회인 월드컵엔 가중치가 부여된다. 국가대표팀간의 친선 평가전을 1로 기준할 때 월드컵 지역예선은 1.5배, 월드컵 본선에는 2배의 가중치가 적용된다.

또 유럽·남미팀을 상대로 얻은 점수가 1이라면 아시아·아프리카팀을 상대로 얻은 점수는 각각 0.9와 0.84로 환산된다.

따라서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유럽 강호들을 연속으로 물리침으로써 월드컵 가중치와 상대팀 실력 등의 기준으로 볼 때 큰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그렇다고 한국이 단번에 랭킹 10위 안으로 진입하기는 어렵다. FIFA가 '반짝' 상위팀의 출현을 막기 위해 최근 8년간의 성적을 토대로 팀별로 가중치를 달리해 반영하기 때문이다.

최민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