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성균관대에 봉직해온 김병택(60) 부총장이 내년 1월 서울 중동고 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중동고 재단인 중동학원은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의 김 부총장을 새 교장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부총장은 미국 텍사스 주립대(오스틴)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 핵 물리학계의 최고 권위자 중 한사람으로, 정부의 해외 우수 과학자 유치 계획에 따라 국내에 들어와 1980년부터 성균관대에 재직해 왔다. 교학처장.이과대학장 등을 역임한 김 부총장은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높이는 데 노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중동학원 측은 "김 부총장을 영입함으로써 고교 교육현장에서 미래의 이공계 인재가 될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내실있는 이공계 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동고는 94년에도 당시 교원대 총장이던 정창현 교수를 교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