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계열사인 이천일아울렛이 할인점 운영업체인 세이브존아이앤씨 공개매수에 나섰다.
이천일아울렛은 27일 공시를 통해 세이브존아이앤씨의 기명식 보통주식을 주당 6000원에 3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세이브존아이앤씨의 주식 지분율을 현재 5.8%에서 51%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천일아울렛 관계자는 "세이브존아이앤씨가 운영하는 '세이브존'이 '2001아울렛'과 사업 형태가 비슷해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경영권을 인수한 뒤 감독당국 승인을 거쳐 세이브존아이앤씨의 거래소 상장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이브존아이앤씨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주식 중 모기업 세이브존과 임직원 지분율이 50%를 넘기 때문에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랜드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