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미리보기>포스코 수익개선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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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실적 장세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4월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이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좋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고 있는 주요 상장기업의 2분기 실적 전망은 이같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포스코=동원증권은 11일 포스코에 대해 국제철강 가격 상승으로 내수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포스코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9만8천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열연코일의 미국시장 판매가격은 78%, 아시아 시장은 42% 오른 반면 내수 가격은 단 한차례 7% 인상에 그쳐 내수 가격 인상 가능성이 크다"면서 "철강가격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LG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34% 증가한 5백20억원으로 추정했다. LG투자증권은 또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 3.1%, 7.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G투자증권은 "삼성전기는 디지털 캠코더 및 DVD-롬 등 소형 전자제품 시장 확대로 MLCC의 평균 출하량이 증가했고 광픽업 및 MLB의 매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10만8천원으로 유지했다.

◇LG전자=JP모건은 핸드폰 단말기 수출 증가 및 TV 내수 판매 호조로 2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또 연말 목표가를 6만7천원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은 2분기 LG전자의 단말기 판매 대수는 1분기에 비해 12.3%,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4~5월 2개월간 LG전자의 단말기 수출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77% 증가했으며, 지난 5월에는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1백만대 넘게 국내외에서 팔았다.

또 JP모건은 LG전자의 4~5월 총 TV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SK케미칼=대투증권은 2분기 이후 신제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대투증권은 "SK케미칼은 현재 주력제품인 PTA/DMT, PET 필름의 가격상승으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세계에서 두번 째로 개발에 성공한 환경친화적 고기능수지 '스카이 그린 PETG'의 매출이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발생하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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