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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무원 모임에서 두 시장에게 보내는 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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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조한필 기자

천안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

민선 제5기 취임을 축하한다.

주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치열했던 선거기간에 불거졌던 갈등과 반목은 지역의 화합과 미래를 위해 화해와 포용, 새로운 도전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각 후보자가 제시한 발전적 제안이나 참 공약, 건전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미래지향적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우리 천안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는 당선자들이 제시한 합리적인 정책과 공약의 완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공직자들이 지역과 시민의 공복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소신을 다해 일 할 수 있도록 당선자께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전한다.

첫째 시민의 선택을 겸손하게 받들어 선출직 공직자로서 초심을 유지하며, 항시 무거운 책임의식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당리당략을 떠나 지역주민의 의사에 충실함은 물론, 건전한 지방자치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정치적 중립과 법과 절차에 따라 공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게 직위를 이용한 부당한 압력이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선거 결과에 따른 공무원 줄세우기, 논공행상(論功行賞)식 정실인사가 없어야 하며, 이를 획책하거나 조장하는 행위를 단호하게 근절함으로써 묵묵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온 다수의 공직자를 보호해야 한다.

다섯째 권위주의적 행태를 벗고 상호 존중과 배려로 합리적이고 건전한 공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소통과 파트너십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의 이런 요구는 시민의 대표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길 바라는 희망이자, 공직자로서 본분에 충실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지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0년 6월 29일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통과 화합을 내세워 금번선거에 승리를 거둔 제5대 복기왕시장의 당선을 1000여 공무원과 함께 축하를 보낸다. 노조의 슬로건이 대화와 협력 그리고 상생의 노조이며 제5대 시정 목표 또한 소통과 화합으로 같은 목표를 위해 달리는 쌍두마차가 되어 신바람 나는 아산시청, 더 나아가 시민이 웃고 행복한 아산시를 만들기 위한 시정의 동반자가 될 것을 바라며 다음과 같이 당부 드리고자 한다.

첫째, 관료주의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해 줄 것을 바란다.

상명하복의 관료주의적인 조직문화는 부정부패, 창의성 상실 등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특히 부정부패는 아산시민의 위상과 미래를 선도할 아산시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행위일 것이다. 따라서 공직 전반의 부정부패 척결, 관료주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여 관료주의적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바란다.

둘째,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인사 운영제도의 조기 정착을 요구한다. 강희복 시장의 후반기 인사는 27만 아산시민이 이해할 수 없는 무원칙과 소통의 단절이 초래한 인사 폭력이었다.

이로 인해 직원간의 갈등은 커졌고, 조직문화와 직원사기는 바닥에 떨어져 창의력을 상실하고 상명하복의 전근대적 관료주의에 물든 피동적 주체가 되었다. 또한 사무관 교육인사, 무분별한 계약직 채용·연장, 시장 최측근의 계약전환 등은 복기왕 시장의 인사운영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새 집행부는 1000여 공직자가 이해하고 27만 아산시민이 납득 할 수 있는 인사운영제도를 조기에 도입해야 할 것이다.

셋째, 아산시민과 우리 1000여 공직자의 바람인 지체없는 개혁과 변화의 조속한 시행이다.

대화와 협력을 통한 변화와 개혁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아산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2010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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