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폴란드 정상 월드컵 관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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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해 경기를 관람했다.

金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선수단의 응원단장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고,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은 올리사데베(나이지리아 출신)선수를 폴란드로 귀화토록 설득한 열렬한 축구 애호가다.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라커룸을 찾아가 폴란드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한 뒤 로열박스에 자리잡았다.

金대통령은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을 맞이하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과 폴란드 국민간의 이해와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경기 도중 응원용 빨간 스카프를 자주 들어 보였으며, 경기장을 뒤덮은 색조에 맞춰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부산에서 1박을 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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