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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서 버스 추락, 12명 사망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73호 01면

3일 오후 1시2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고속버스가 인천대교 영종 요금소를 통과한 뒤 공항 방면으로 약 400m 진행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m 아래로 추락했다.

고장차 피하려다 사고 … 부상 12명, 중상자 많아 사망 늘 듯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중 1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버스는 이날 오전 9시쯤 경북 포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29인승 천마고속버스다.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24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구조차량 24대와 구조인력 55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동현 인천 중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은 “사고 현장에 도착해 보니 버스가 뒤집혀 종이 조각처럼 구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인하대병원(사망자 7명 등 16명)과 나사렛·길·인천적십자·검단 탑·성인천한방병원에 나눠 옮겨졌다. 인하대병원 응급의학과 백진휘 전문의는 “사망자들은 머리 쪽에 손상이 많았다”며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 명단(3일 오후 9시 현재)
▶인하대병원=설해용(60)·공영석(49)·노정환(49, 포스코건설)·이규범(42·재미교포)·설여진(39·여)·임성훈(7)·임성현(3·여) ▶검단탑병원=이시영(45, 포스코) ▶인천적십자병원=임찬호(43)·이정애(49·여) ▶성인천한방병원=이현정(39·여) ▶길병원=신원 미상 3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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