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街에도 월드컵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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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월드컵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금융권의 월드컵 마케팅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금융기관마다 고객 확보 및 회사 이미지 홍보의 좋은 기회라고 보고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은행=월드컵 후원은행인 국민은행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대림역 환승 광장에 최근 월드컵 홍보관을 열어 한국대표팀 소개자료와 월드컵의 역사·스타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옛 한빛은행)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세계 각국의 희귀 저금통 전시회를 연다.

하나은행은 월드컵 때 찾아올 중국인을 위해 환전 통역과 관광 및 경기장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중국인 헬프 데스크'를 운영한다. 전화(02-2002-2002)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용카드사=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국민마스타카드로 50만원 이상 사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4천4명을 추첨해 16강에 진출할 경우 4백명에게 1백만원씩을 주는 등 경품을 지급한다. 16강에 탈락해도 3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준다.

또 8강에 진출할 경우엔 경품 당첨자를 두배로 늘린다.

외환카드도 6월 15일까지 사용 실적이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2천2명을 뽑아 10명에게 1백만원을 주는 등 경품을 준다.LG카드는 '축구사랑카드'회원을 대상으로 추첨해 한국 경기 입장권 2매씩을 주기로 했다.

동양카드는 20일 이후 10만원 이상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6월 14일까지 준우승팀을 맞힌 회원 10명을 추첨해 1백만원씩을 준다.

◇증권회사=현투증권은 파이팅코리아나폴레옹펀드에 1천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상품권(1천만원당 2만원)을 주고,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거나 판매액이 1백억원을 넘을 경우 별도 추첨을 해 상품권·에어컨·김치냉장고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LG증권도 이달 말까지 LG파이팅코리아펀드에 5백만원 이상 가입할 경우 금액대별로 월드컵 기념주화나 순금을 증정한다.

대신증권도 1천만원 이상 가입고객에게는 1천만원당 1만원 주유권을 주는 한편 한국팀이 첫승을 거두거나 16강에 진출할 때마다 추첨을 해 월드컵 공인구(피버노바)·고속도로 통행카드(16만원) 등을 경품으로 준다.

허귀식·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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