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택시노조도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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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민주노총 산하 택시노조(민주택시연맹)가 24일 파업에 돌입했다. 또 전국 15개 병원이 이틀째 파업을 계속해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민주택시연맹은 "사납금제 철폐, 월급제 실시 등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아 오전 4시부터 서울·인천 등 전국 1백6개 사업장에서 6천5백여대(운전기사 9천여명)가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부는 이날 전국 69개 사업장에서 4천1백40대(운전기사 6천3백37명)가 파업에 참가했으며,지역별로는 인천(29개 업체·2천61대)이 가장 많았다고 집계했다.

특히 이날 오전 일부 파업을 벌였던 민주택시연맹 광주지역본부는 오후 6시30분쯤 수입금을 8천원 올리는 데 합의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노동부는 연맹 소속 사업장이 전체 택시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가량으로 낮아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심한 교통난은 빚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파업에 들어갔던 보건의료노조 산하 원광대·음성성모·울산병원 등 15개 병원 2천8백여명은 이틀째 파업을 계속했다.

이로 인해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졌다. 파업 3일째를 맞는 금속노조 산하 20여개 사업장 9천여명 역시 전면 또는 부분파업을 계속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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