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라과이 휴대폰녀 "우승하면 옷 다 벗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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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지구촌 최고의 '섹시 응원녀'로 떠오른 파라과이'휴대폰녀' 라리사 리켈메가 자국팀이 우승할 경우 '옷을 다 벗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뉴스사이트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파라과이가 일본과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하자 라리사는 "만약 파라과이가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옷을 다벗고 국기문양으로 보디페인팅을 한 다음 거리를 뛰겠다"고 말했다.

올해 24살의 유명 란제리 모델인 라리사는 대표팀 치어리더로 이번 월드컵에서 파라과이 수도인 어순시온에서 거리응원을 이끌고 있다. 파라과이 경기가 있을 때마다 몸에 달라붙는 대표팀 유니폼 모양의 줄무늬 셔츠에 가슴에 휴대폰을 꼿고 나와 열열한 응원을 펼쳤다. 이 모습이 AP, 로이터, AFP등 외신을 타고 소개되면서 그녀는 일약 세계적인 '섹시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영국의 메트로는 이 휴대폰을 'lucky mobile phone' 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이날도 라리사는 가슴에 휴대폰을 꼿고 국기를 몸에 두른채 무대에 올라 춤을 추는 등 응원단의 분위기를 띄웠다.

FIFA세계랭킹 31위의 파라과이가 승승장구하자 라리사의 인기도 치솟았다. 유튜브에는 라리사의 모델활동을 담은 동영상이 111개가 올라왔으며 네티즌들은 란제리 화보와 상반을 완전히 드러낸 누드 사진을 퍼나르며 '휴대폰녀'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라리사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가 우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스페인과 상대해야하기 때문이다. 스페인을 이기고 4강에 진출해도 아르헨티나-독일전의 승자와 맞붙어야한다.

한편 아르헨티나 감독 마라도나도 팀이 우승할 경우 옷을 다벗고 시가지를 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만약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가 4강전에서 맞붙는다면 파라과이를 응원할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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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팀·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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