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반대, 장기 기증, 미혼모 지원 … 천주교 전국생명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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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9~11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태아 보호와 장기기증 등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범 천주교 차원의 ‘2010 전국생명대회’(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공동주최)가 열린다. 대회 중에는 ▶천주교 16개 교구의 생명운동 관계자들이 모이는 생명포럼(9~10일) ▶청년들이 참여하는 청년생명캠프(10~11일) ▶전국 1570여 성당 대표들과 신자들이 모이는 생명의 밤(10일) ▶전국 성당에서 1만 여 신자들이 참여하는 생명 다짐의 날(11일) 행사 등이 열린다. 11일 오후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주교들이 공동 집전하는 생명수호 파견미사가 봉헌된다.

천주교는 그 동안 각 교구 차원에서 낙태 반대운동과 장기기증 운동, 미혼모 지원 운동 등을 펼쳐왔으나, 이처럼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생명대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송열섭 신부(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총무)는 “천주교회가 좀더 적극적으로 노력해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자는 취지”라며 “생명과 사랑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생명을 경시하는 사회’는 ‘사랑이 없는 사회’와 동의어”라고 말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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