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짓밟힌 인간 조명 '인권영화제'30일부터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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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전쟁과 인권'을 주제로 제6회 인권영화제(주최 인권운동사랑방)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아트큐브(3일까지)에서 열린다.

전쟁으로 희생당하는 무고한 민중의 삶을 다룬 작품 서른네편이 상영된다. 제2차 세계대전·걸프전·유고내전부터 최근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와 9·11 테러까지 각종 전쟁의 참상을 다각도로 조명한 영화들을 통해 무시돼왔던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우겠다는 게 주최측의 의도다.

해외 작품은 모두 25편이다. 개막작인 '아프간 전쟁'(아프가니스탄·이탈리아)은 민간인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응급병원을 세운 한 이탈리아인 외과 의사와 해외 통신원을 화자로 아프간 사람들의 고단한 하루 하루를 보여준다.

국내에서 출품한 10편 중 한편은 '올해의 인권 영화'로 선정된다. 이밖에 특별 프로그램 '다시 팔레스타인을 말한다'에서 다섯편의 팔레스타인 영화를 상영한다. 02-741-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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