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쓰는 중기 늘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중소기업들의 사채 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22일 605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 이용 애로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채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업체가 14.4%에 달했다. 2002년 같은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6.9%였으며, 지난해에는 12%였다. 올해 사채 금리는 월 평균 2%로 지난해 월 평균 1.7%보다 높아졌다. 업체당 대출 금액도 지난해(3460만원)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819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채 이용 기간은 평균 6.6개월로 지난해 5.1개월에서 한 달 이상 늘었다. 중소기업들이 외부에서 조달한 돈의 규모를 보면 일반은행 차입금(72.7%)이 가장 많고, 다음은 정책자금(19.8%), 비은행 금융기관(3.3%), 사채(3.1%), 주식(0.6%), 회사채(0.3%), 해외자금(0.2%)의 순이었다.

박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