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송파 등 주택거래신고지역 일부 내주 중 추가 해제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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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중 서울 강남 등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묶여 있는 6곳 중 해제 요건을 갖춘 동(洞)은 추가로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2일 다음주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 강남.강동.송파.용산구, 경기도 과천시.성남시 분당 등 6개 주택거래신고지역 가운데 주택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떨어지거나 하락률이 전국 평균의 배를 넘거나 3개월간 3% 이상 하락한 경우 동 단위로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최근 용산.과천을 제외한 강남.강동.송파.분당에서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지역 가운데 일부 동이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 가격을 구별로 조사하는 것 외에 동 단위 조사를 별도로 실시해 집값 추이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지난달 지방에 이어 이번에 수도권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을 완화할 정도로 시장이 안정돼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9일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된 강남구 세곡동, 송파구 풍납.마천.거여동 등 7개 동은 해제 이후에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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