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화성에 멕시코산 소나무를 심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고 멕시코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멕시코 국립자치대(UNAM).베라크루스 주립대 등의 과학자들은 5년 전부터 화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화성의 지구화 프로젝트를 공동 연구해 왔다.
이들은 멕시코 최고봉 '피코 데 오리사바'(해발 5647m)의 산자락에 서식하는 소나무가 해발 4100m의 고도에서 강한 자생력을 보이는 점을 발견하고 화성 이식을 검토하게 됐다.
베라크루스 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루이스 크루스 쿠리 교수는 "해발 4000m 이상에서 자라는 나무는 이 산의 소나무가 유일하다"며 "극한 자연환경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이 나무의 저항력과 자생력에 모든 연구진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리 교수는 "화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환경을 만들 것인지가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라면서 "세계 각지의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서식하는 식물에 대한 연구도 프로젝트 내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