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 관한 오해

중앙일보

입력

2007년 옥랑희곡상 자유 소재 부문 당선작인 ‘코끼리에 관한 오해’가 공연된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선이 없어, 보는 이마다 감상과 해석이 다른 독특한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외부와의 교류 없이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아들은 자신이 몰래 키우던 꽃을 꺾어버린 어머니를 죽인다. 희망이 사라진 것 같은 절망감에서다. 낡은 하수관은 코끼리로 변해 바깥세상으로 나가자고 아들을 유혹한다. 아들과 어머니, 꽃과 코끼리라는 상징적인 존재를 통해 가족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 현대인의 자화상를 보여주고, 가족의 근원적 의미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7월 21~25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전석 2만원. 문의 02-762-001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