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조사해야" - 한나라 徐대표 "李후보주변 수사를" - 민주당 盧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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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대표는 15일 "모든 권력형 비리의 몸통은 김대중 대통령 자신"이라며 金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아태재단 해체 및 재단 재산의 국가 헌납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헌정 중단을 바라는 거냐"라고 반박했으며,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검찰의 최규선(崔圭善)씨 사건 수사의 불공정성을 제기하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 주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해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관계기사 4면>

徐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권력형 비리가 金대통령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근거가 제시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아들들 구속으로 문제의 본질을 덮으려 해선 안되며, 대통령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후보는 崔씨 사건과 관련, "검찰이 민주당과 청와대에만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한나라당에 대한 수사를 회피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독립된 자세가 아니다"며 "후보 주변의 崔씨 금품수수 의혹, 崔씨 접촉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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