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10만호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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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나라당의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10대 핵심추진 과제를 발표하고, "영아보육시설을 확충하고 10만호의 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면서 "자립형 사립학교와 외국인 학교를 강북에 우선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후보는 또 청계 고가도로를 철거한 뒤 도심 지하철역에서 분출되는 하루 평균 3만t의 지하수와 정화한 생활폐수 48만t을 이용해 청계천에 맑은 물을 흘려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밖에 ▶시내버스를 준공영화해 정부 예산을 지원하는 대신 운행시간은 반드시 지키고▶지하철과 버스의 환승요금을 50% 할인한 뒤 단계별 무료화▶노후 아파트 리모델링에 자금 지원▶노인성 질환을 다루는 전용병원 확충▶덕수궁에서 종묘까지 역사문화거리 조성 등을 공약했다.

후보는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복지와 환경을 중시하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공정한 토론 진행이 보장되면 선거 기간에 여야 시장 후보의 정책토론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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