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뷰 관련 3社서 분양서류 모두 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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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기도 성남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郭尙道)는 7일 파크뷰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과 분양대행사MDM, 위탁관리사인 생보부동산신탁 등 3개사 대표와 경리·자금관리 담당자 등을 소환, 아파트 분양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또 이들 업체 관계자 등 5명 안팎을 이날 출국금지 조치했다.

<관계기사 3면>

검찰은 이날 오전 이들 3개 회사 사무실과 대표이사 3명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분양자 명단과 계약금▶중도금 납부현황▶해약자 명단 등 관련서류 일체를 압수,정밀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검찰은 탄원서를 통해 특혜 분양 의혹을 제기한 김은성(金銀星·수감 중)전 국정원 2차장과 정성홍(鄭聖弘)전 국정원 경제과장을 곧 불러 특혜 분양자 1백30여명의 명단 존재 여부와 의혹제기 배경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 분양을 받았다가 해약한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의원 가족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분양대행사인 MDM 관계자가 "선착순 분양에 앞서 10층 이하 1백8가구를 사전 분양했다"고 밝힘에 따라 이 과정에서 유력 인사들의 압력성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수원=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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