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은 스코어 줄이는 데 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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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골프 스윙에서 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유연성이다. 현대인은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부족한 데다 스트레스·과음 등이 겹쳐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 뿐 아니라 싱글 골퍼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근육의 긴장도는 뇌에서 결정되며, 신경은 뇌의 기저핵(基底核)부위에서 출발해 복잡한 연결을 통해 근육으로 전달된다. 그러므로 스윙 때 골퍼의 심리상태가 자율신경계에 전달되어 근육이 긴장되며 스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대로 스윙 때 모든 근육·인대·뼈의 움직임도 역시 뇌로 전달되어 입력되기 때문에 반복적인 연습에 의해 안정된 샷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번 기억된 동작은 48시간 정도 지나면 잊혀진다는 점이다.

다음 방법들은 골퍼를 위한 유연 체조로 부상을 예방하고 평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유용하다. 그러므로 하루에 20~30분이라도 투자해 매일 반복한다면 건강 유지와 골프 스코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①가슴·어깨·등 스트레칭:손가락을 깍지 끼고 가슴과 팔을 최대한 늘린다.

②둔부 굴근 스트레칭:한쪽 다리를 의자에 올려놓고 손을 무릎에 올린 뒤 허리를 신장시킨다.

③어깨 유연체조:의자에 앉아 등 뒤에 손을 깍지 끼고, 팔을 스트레칭하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④척추 비틀기:의자에 앉아 발끝은 앞을 향하게 한 뒤 상체를 서서히 돌린다.

⑤한쪽 무릎 당기기:숨을 들이쉬고 한쪽 다리를 굽혀 가슴 쪽으로 최대한 당긴다.

⑥고양이 척추 만들기:엎드린 채로 처음에는 등을 곧게 유지하다 최대로 등을 둥글게 한다. 각 동작 8~10초 유지, 6회 정도 반복

도은식<혜민병원 부원장·척추운동과학연구소 골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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