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만 잘해도 선물은 절반의 성공" 관련 인터넷사이트도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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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1면

유주연씨(28)에게 선물을 받으면 다들 특별한 기억을 한다. 선물 포장이 매우 독특하고 개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선물포장하는 날'(www.wrappingday.com)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포장만 잘 해도 선물은 절반 이상의 성공이다.

초보자들이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포장 법은 ▶가장 많이 쓰는 캐러멜 포장▶백화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회전포장▶정사각형의 상자를 포장하거나 뒤집혀서는 안 되는 선물을 포장할 때 쓰는 보자기식 포장(스퀘어 포장)▶그리고 원통상자를 포장할 수 있는 원통포장 등이다.

선물 포장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포장지는 색이나 디자인 재질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포장의 멋을 살려주는 리본은 포장지와 어울리는 것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체크·프린트·줄무늬·물방울무늬·하트무늬·꽃무늬 등등.다양한 무늬의 리본이 있다. 포장을 돋보이게 하는 비결은 선물과 어울리는 포장법을 결정하고 포장지와 리본의 배색을 어떻게 잘 맞추느냐 하는 데 있다. 같은 색이나 유사한 색, 반대 색들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 선물은 마음과 정성을 전달하는 것이므로 받는 상대에 어울리는 꽃이나 카드를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선물의 성격에 맞는 포장도 중요하다.어린이날 선물은 화려한 포장보다 아이디어를 살려 포장하는 것이 좋다. 단순한 패턴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곰돌이무늬, 다양한 문양이 그려져 있는 포장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버이날 선물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포장한다. 어머니 선물은 꽃무늬나 화사한 색상의 포장지를, 아버지 선물은 갈색이나 감색 등 깊이가 있는 단색 포장지에 레이스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다. 스승의 날 선물은 갈색이나 베이지의 차분한 컬러에 광택이 없고 심플한 느낌의 포장지, 포장지와 유사한 색상의 리본을 선택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게 하면 좋다.

남정선의 포장디자인 홈페이지(www.wrappingdesign.pe.kr)에 들어가 DIY 코너를 클릭하면 캐러멜 포장·스퀘어 포장·원통형 포장 등 기본 포장법과 일자매기·십자매기·선매기·나비보우·스타보우 등 다양한 리본 매는 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이밖에 '훔칠 수 있는 포장나라'(www.net-in.co.kr),'선물포장이야기'(www.okgift.pe.kr) 등의 사이트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김유희(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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