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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펀드 또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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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한동안 주춤했던 부동산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연말~내년 초까지 6~7개 5000여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초창기 부동산펀드가 개발사업에 대한 대출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가 많았다면 최근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처럼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에 직접 투자해 임대수입을 배분하는 실물자산 펀드도 가세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펀드 출시가 느는 것은 설립요건이나 자본금 규정 등에서 리츠보다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이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부동산금융팀 오용헌 이사는 "시행사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심사가 엄격해지고 있고, 내년엔 상가 등에 대한 후분양제도 시행될 예정이어서 펀드를 이용한 자금조달 형태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자산운용 안홍빈 팀장은 "펀드 설립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은 상품도 나오고 있다"며 "펀드가 안전하고 좋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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