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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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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여자는 남자가 원칙적으로 낯선 존재이며 사랑을 통해 그 낯섦이 일시적으로 극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만다. 여자는 남자를 연애시절에 경험한 기대치로 측정하며, 나중에 이러한 기대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에는 그 사랑의 경험에 반비례해서 그만큼 더욱 더 낯선 느낌을 가지게 된다."=『교양-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의 저자 디트리히 슈바니츠가 '지구에서 가장 특이한 종족'인 남자의 특성을 분석한 책 『남자』 중에서.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시인이자 화가·철학자·신비주의자였던 칼릴 지브란이 남긴 시집 『예언자』 중에서. 지브란은 사랑·기쁨·고통·슬픔은 본질적으로 같다고 말한다.

▶"신은 분명 어린아이들에게 희망을 갖는 힘을 준 게 틀림없다."=세계적 베스트셀러 『창가의 토토』의 작가이자 연극인·방송인인 구로야나기 데쓰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전세계 난민촌을 다녀봤지만 그 어떤 비참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만큼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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