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큰폭 성장 1분기 성장률 5.8%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미국 경제가 올 1분기에 5.8%(잠정치) 성장했다고 미 상무부가 26일 밝혔다.

이는 1999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당초 전문가들은 1분기 성장률이 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3분의2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이 기간 중 3.1% 증가했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5.8% 감소하긴 했지만 감소폭은 전 분기(13.8%)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기가 얼마나 더 좋아지느냐는 개인소비 증가율에 상당부분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는 2000년 하반기부터 급속히 하강해 지난해 3분기에는 9·11 테러사태까지 겹치면서 마이너스 성장(-1.3%)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바닥을 치고 1.7% 성장하는 회복세로 돌아섰었다.

주정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