やさしい日本語 365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일본에서 남편이 퇴근하면 일반적으로 아내가 묻는 말은 "목욕 먼저 하겠습니까, 저녁 먼저 하겠습니까"이다. 그런데 이 말이 평상시 말투가 아니고 경어체로 바뀌어 있으면 남편은 긴장해야 한다. 부부싸움은 말투가 바뀌기 때문이다. 어떤 사정인지 모르지만 아내는 이미 화가 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왜 그러느냐고 묻기도 거북하다. 그 답을 찾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이 시작된다.

李 :前田(まえだ)さんは愛結婚(れんあいけっこん)ですか,お見合(みあい)結婚ですか.

前田:愛結婚ですが.

李 :じゃ,あまり夫婦? (ふうふけんか)はしないでしょう.

前田:いや,そうでもないんですよ.女房(にょうぼう)もかなりうるさいほうですよ.

李 :口喧?(くちげん) じゃ, 適(かな)わないでしょう.

前田:そうですよ.(おぼ)えてもいない昔(むかし)のことをいきなり引(ひ)っ張(ぱ)り出(だ)して言(い)ったり,話(はなし)の內容(ないよう)を膨(ふく)らまして言ったりするから, まったく困(こま)りますよ.

李 :そのように言われたら,どうしますか.

前田:聞(き)いているふりをして,他(ほか)のことを考(かんが)えます.

이 :마에다씨는 연애결혼입니까, 중매결혼입니까.

마에다:연애결혼인데요.

이 :그럼 그다지 부부싸움은 안하겠네요.

마에다:아니 그렇지도 않습니다.아내도 꽤나 잔소리가 많은 편이거든요.

이 :말싸움은 당하지 못하겠지요.

마에다:그래요. 기억에도 없는 옛날 일을 갑자기 끄집어내 말하거나, 얘기내용을 부풀려서 말하기도 해 아주 곤란합니다.

이 :그렇게 들으면 어떻게 대응합니까.

마에다 : 듣는 척하고 딴 일을 생각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