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차별화 브랜드 경쟁 세대 차이 = 서비스 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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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0면

13~18세의 중고생 연령층을 1318세대라 부른다. 대학생 연령층인 19~24세는 1924세대. 이후 25~35세는 2535세대다.

물론 연령대에따라 이들의 생활 패턴은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세대별로 휴대폰을 사용하는 휴대전화 라이프 스타일도 다르다.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있는 이동통신 업체들이 이같은 차이를 그냥 넘길 리가 없다.

◇KTF=1318세대를 겨냥한 Bigi는 살때 반드시 부모의 가입동의가 필요하다. 이회사 관계자는 "이브랜드는 10대들이 음성통화보다는 문자와 무선인터넷에 익숙하고 부모가 요금을 대신 내주기 때문에 이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일정금액 이상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음성으로 수신만 가능해지도록 사용한도를 정한 것도 특징이다. 1924세대를 대상으로한 NA는 젊은 남녀 커플에 대해 혜택을 준다. 남녀 커플이 이 휴대폰을 같이 사용할때 월 2백분의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여성 전용브랜드인 드라마는 포인트를 누적해 백화점의 문화강좌에 무료 수강을 할 수있다. 2535세대를 위한 Main은 시간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세대가 가장 왕성하게 전화통화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SK텔레콤=연령별 차별화의 바람을 몰고온 TTL과 10대을 위한 ⓣing, 2535세대를 겨냥한 UTO를 내놓고있다. 18~23세를 겨냥한 TTL은 다양한 요금제와 음식점과 문화상품에 대한 할인혜택을 주는 TTL Card등의 기능을 살렸다.

ⓣing은 10대가 주로 문자 메시지로 대화하는 점을 고려해 문자메시지 월 4백회 및 마이벨 서비스 월 2회 등을 각각 무료로 제공한다. 또 대학입시 정보, 진학상담 등의 서비스도 한다는 것이다. UTO는 통화시간이 길 경우 5분 이상 통화분에 대해 50%를 할인하는 등 차별화된 요금제를 운영하고있다.

◇LG텔레콤=1924세대를 위한 카이와 30~40대 주부를 겨냥한 아이우먼, 10대만을 위한 카이홀맨의 브랜드가 있다. 또 60대 이상을 위한 실버요금제도 출시했다. 카이는 친한 친구를 비롯 자주 거는 번호 3개를 지정하고 이 번호와 통화할 경우에는 기존 요금에 비해 52.5%(8.55원/10초)가량의 통화요금혜택을 준다.

제정갑(jk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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