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軍 3일내 전면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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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예루살렘·라말라 AFP·AP·=연합]이스라엘군이 3일 내로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점령지에서 전면 철수할 것이라고 베냐민 벤엘리에제르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18일 밝혔다.

벤엘리에제르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19일부터 21일까지 나블루스·제닌·라말라 등 점령지역에서 모두 철수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있는 라말라의 자치정부 청사는 계속 포위할 것이며, 팔레스타인 민병대 2백여명이 이스라엘군과 대치하고 있는 베들레헴 예수탄생 교회에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두 장소에는 레하밤 제에비 이스라엘 관광장관 살해 혐의자 등 테러 용의자들이 은신해 있으므로 이들을 잡을 때까지 계속 포위하겠다고 말해 왔다.

그러나 공영 라디오는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 베들레헴 대치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들이 모종의 회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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