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간 배당이 지난해보다 풍성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더욱 많은 기업이 중간 배당을 하고, 배당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업들의 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고, 대형 은행주들이 중간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전체 중간 배당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이 회사의 강송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6월 중간배당을 한 코스피 상장 기업 중 이익 추정치가 존재하는 14개 기업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만큼 중간 배당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중간 배당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외환은행·포스코·SK텔레콤·에쓰오일·삼성전자·하나금융지주 등 16개사를 꼽았다.
이 중 21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 배당수익률이 1%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대교(주당 150원, 2.8%), 외환은행(300원, 2.2%), 한독약품(250원, 1.7%), GKL(300원, 1.3%), 에쓰오일(600원, 1.1%), KPX케미칼(500원, 1%) 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주당 500원의 배당을 해 시가 배당수익률은 0.0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은 배당락 당일(올해는 6월 29일) 배당락 효과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현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