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김종훈씨 NBA 공동 구단주됐다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사의 광섬유 네트워킹 담당 사장인 재미동포 김종훈(40)씨가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구단주가 됐다.

金씨는 16일 워싱턴 위저즈를 소유하고 있는 링컨홀딩스의 지분을 인수, 테드 레오니스·딕 패트릭·라울 페르난데스·잭 데이비스·리처드 케이·조지 스태머스·리처드 페어뱅크스 등과 함께 워싱턴 위저즈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링컨홀딩스는 워싱턴 위저즈 구단과 워싱턴의 홈코트로 쓰이는 MCI센터의 지분 44%를 갖고 있다.

金씨는 조너선 리디키가 보유하고 있던 일부 지분을 케이·페어뱅크스 등과 함께 인수했다.

그는 1992년 통신장비 벤처기업인 유리시스템스를 창업한 뒤 98년 세계 굴지의 통신장비 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10억달러를 받고 회사를 넘겨 세계 4백대 부자로 선정됐다. 이후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스카우트돼 일해왔다.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