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協 "17일 휴진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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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대한의사협회는 14일 전국 시·도 회장단 회의와 국민건강권수호 투쟁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17일 휴진을 강행하기로 했다.

의협은 성명서에서 "의약분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계속 제의해 왔으나 정부가 이를 무시해 파업을 강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휴진 당일 오전에는 시·도별 회의를 열고 오후에는 무료진료나 건강검진을 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약분업을 포함한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기구로 의료발전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있다"면서 "대화는 계속하되 별도의 의·정 협의체는 구성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정부는 의협이 휴진을 강행하면 업무지도(휴업금지)명령 위반 혐의로 행정제재를 가하고 업무개시명령을 즉각 발동하는 한편 휴진을 유도한 의협 집행부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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