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 김대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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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같이 뛴 팀 동료들과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열성적으로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김대우(광주일고3)는 침착한 말투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노경은(성남고)·송은범(동산고)과 더불어 고교 투수 정통파 3인방으로 주목받는 김대우는 1m88㎝·92㎏의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강속구와 함께 칼날 같은 슬라이더가 광주일고 대선배인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을 빼닮았다. 광주 대성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공을 처음 잡은 김대우는 선린상고-연세대에서 투수로 활약한 아버지 김화일(48)씨에게서 일찍이 조기교육을 받으며 오늘을 준비했다.

투구폼이 간결한 이광우(LG)를 가장 좋아한다는 김선수는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메이저리그처럼 큰 무대에서도 통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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