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 수돗물먹기 사업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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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시, 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일선 학교에서 정수한 물 대신 수돗물 먹기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1일 협약을 맺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일반 세균이 초과 검출되기 일쑤인데다 관리비용이 많이 드는 학교 정수기의 물보다 수돗물이 더 안전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가명현 정책실장은 "작년 시교육청과 정수기 증설 협약까지 했는데 사용을 자제하라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정옥(43)씨도 "집에서도 안먹는 수돗물을 학교에서 먹으라고 하니 영문을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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