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에 조기 현금 결제" 삼성, 연말에 1조 푼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삼성은 16일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협력업체들에 성탄절 이전에 현금 결제를 앞당겨 해주기로 했다. 연말이나 내년 1월 초.중순에 지급해도 될 현금을 24일까지 결제하기로 한 것이다. 대상은 전 계열사의 협력업체 1만7000여곳이며, 결제 금액은 1조600억원이다.

삼성은 또 내년 설 연휴(2월 8일~10일)에도 결제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앞으로 연말연시.설.추석 등 중소기업에 자금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월 2회 결제대금을 지급하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중공업.제일모직.삼성테크윈.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연말까지 예정된 결제대금을 24일 이전에 전액 지급한다. 매월 중순에 대금을 지급해 오고 있는 삼성코닝.삼성SDS.삼성정밀화학.삼성코닝정밀유리.삼성네트웍스.신라호텔.제일기획 등은 이미 지급한 12월분과 별도로 내년 1월 결제대금을 성탄절 전에 지급하게 된다.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