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상승대형주 강세 돋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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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모처럼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덕분에 거래소가 2% 이상 반등하며 870선에 바짝 다가섰다.

15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44포인트(2.29%) 오른 868.84에 마감됐다. 금리를 또 올린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한 데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들이 매수 우위를 보이자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들은 과거와 달리 대형 정보기술(IT)주와 금융주 등 지수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688억원,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100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종이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전기전자가 3.8%나 상승했고 운수창고(5.8%)와 유통업(4.5%)도 급등세였다. 삼성전자는 3.9% 급등하며 43만원선에 다가섰으며,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반도체도 5%대의 초강세였다. 국민은행이 3% 이상 오르며 3만9000원을 회복했고 신한지주 등 주요 금융주들도 상승세였다.

코스닥도 6.58포인트(1.77%) 오른 379.32를 기록했다. 기관은 사고 외국인과 개인은 팔았다. 두루넷 인수 가능성이 커진 하나로통신이 10.4% 급등했다. 반면 탈락한 데이콤과 같은 계열인 LG텔레콤은 1.4% 떨어졌다. CJ홈쇼핑과 LG홈쇼핑은 6~7% 올랐다. 아모텍이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코스닥 IT주도 많이 올랐다. 신규 등록한 모빌리언스는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도 5.9% 하락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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