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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향약집성방] 설사·습진·아토피에 지압 잘 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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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방에서 보면 어머니 손은 틀림없는 '약손'이다. 피부 마사지로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경락은 신체의 기(氣)를 순환시키는 통로다. 또 경혈은 경락 기가 모이는 자리다. 경혈과 경락은 인체 오장육부와 연결돼 있다. 따라서 경락과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정체돼 있는 기혈을 순환시켜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지압이나 마사지의 원리다.

예컨대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뿌리 부위의 오목한 곳은 합곡으로 이곳을 누르면 위가 편해지고, 설사가 멎는다. 또 고개를 숙였을 때 목뼈가 튀어나온 부위의 바로 아래쪽을 대추라고 부른다. 이곳을 눌러주면 습진과 두드러기가 개선된다.

건조한 겨울철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아토피 어린이에게 혈자리 지압은 매우 효과적이다. 증상은 주로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이 심하다. 팔에 나타난 아토피 증상은 폐의 경락과 관련이 많다. 호흡기 질환을 앓을 때는 이 부위의 증상이 심해진다. 이때는 중부(목 빗장뼈 아래).척택혈.소상혈 자리를 눌러준다.

무릎에 나타나는 증상은 신장 경락과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가 많을 때도 이 부위의 증상이 심해진다. 이때는 용천혈.위중.방광(척추를 따라 양쪽 근육 부위)경락 순서로 자극한다.

청뇌한방병원 이용원 원장 <www.chungno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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