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의 치열한 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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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과학이 종교를 만날 때/ 이언 바버 지음/ 이철우 옮김/ 김영사/ 1만2천9백원

물리학의 법칙들이 적용되지 않는 우주가 시작되는 바로 그 순간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유신론자는 그것을 창조의 순간으로, 그리고 시간의 시작으로 본다. 그러나 무신론자는 많은 우주가 동시에 순전히 우연으로 존재해왔던 무한대의 시간이 있을 수 있다고 답할지 모른다. 이 책은 빅뱅은 왜 일어났는가에서부터 양자물리학·진화론·유전자 등 과학과 종교가 가장 치열하게 맞부닥치고 있는 문제를 다룬다. 각각의 주제에 관해 갈등적인 이론에서부터 대화나 통합을 시도한 이론들까지 소개하며 자연과학과 종교간의 중재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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