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선거 보러 코스타리카 갑니다" : 이석연 前 경실련 사무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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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작은 나라지만 유럽식 민주주의가 일찍정착됐다는 점에서 우리가 배울 게 적지 않습니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코스타리카공화국의 대통령 선거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22일 현지로 떠나는 이석연(李石淵·48·변호사)전 경실련 사무총장은 참관 목적을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땅의 절반이 조금 넘는 면적에 인구 3백93만명이 사는 코스타리카는 정치적 혼란이 극심한 중남미에서는 보기 드물게 정치 선진화를 이룬 나라다.

"코스타리카에서는 대통령선거가 국민적 축제 분위기에서 치러진다고 합니다. 이런 선거문화가 국내에서는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보고 오겠습니다."

李변호사는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영안모자의 초청으로 코스타리카에 가게 됐다.

"유세 등 선거운동, 국민들의 정치참여 행태 등 그곳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경실련의 선거 관련 토론회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23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유세 현장을 돌아볼 李변호사는 코스타리카 전대통령을 예방하는 기회도 가질 계획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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