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동기 돕자" 육사 40·41기 모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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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군 검찰에 구속된 육본 영관장교들의 동기생들인 육군사관학교 40기와 41기 동기회가 모금운동에 나섰다. 구속된 동료의 변호사 선임료를 모아주자는 취지다. 40기 동기회는 C중령이 구속된 직후인 지난 9일 동기회 홈페이지를 통해 "C중령은 주어진 공무를 충실히 수행했으나 공식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모금 계획을 알렸다.

동기회비에서 500만원을 지원하고, 개인당 5만원 안팎을 내기로 했다. 41기 동기회도 구속된 J중령을 위한 모금에 들어갔다. 40기의 한 장교는 "정당하게 근무하다 구속된 동기생이 변호사 비용까지 자비로 내는 것을 지켜보기 어려워 나선 것"이라고 했다.

모금엔 구속된 장교들이 무죄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조직적 반발'이라는 말이 나올까 조심스럽지만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이 내재해 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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