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2개월만에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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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길연 대사-프리처드 특사

구체적 성과는 못끌어내

[워싱턴=연합]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4일 워싱턴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모든 제의를 협상탁자에 올려 놓고 있다"며 "여러 방법으로 북한과 계속 접촉하고 있으며, 어제(13일)도 잭 프리처드 대북 협상 특사가 뉴욕에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와 만났다"고 밝혔다.

박길연·프리처드의 회동은 지난 1월 10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켈리 차관보는 "두 사람의 회동이 '유익한 만남(useful meeting)'이었다"며 "양측은 자주 토의하기로 약속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의 대북대화 제의는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말해 별다른 성과가 없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션 매코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기본합의를 계속 준수할 방침이며 북한도 준수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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