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격증 2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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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최근 몇년새 남미의 파라과이·볼리비아에서 치과의사 면허를 따려는 한국인 유학생이 늘고 있다. 하지만 두 국가의 학제가 우리와 달라 과정을 이수해도 대부분 국내 의사 자격을 취득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가 우려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들 지역 치과대학의 운영 실태를 현지 조사했다. 그 결과 우리 학제가 6년제인 반면 두 나라는 5년제이고 수업에 통역을 동원하는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두 나라의 6개 치과대학에 60여명이 유학 중이다. 일부 대학은 한국인 특별반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국내 치대 경쟁률이 높아져 진학이 어려워지자 외국 면허를 따려는 내국인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질 관리 차원에서 면허시험 응시자격 예비시험제를 2005년 도입하기로 했다.

신성식·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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