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판매 작년 5,752만병 1년새 19%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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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원액 숙성기간이 12년을 넘은 고급 위스키를 중심으로 지난해 위스키 판매량이 20% 가량 늘어났다.

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3백19만5천여 상자(9ℓ기준·500㎖짜리 5천7백52만여병)로 2000년보다 18.9% 늘어났다. 매출액으로는 23.5% 증가한 1조3천여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급 위스키의 판매가 많이 늘었다. 원액 숙성기간이 12~17년인 프리미엄급은 전년보다 16.7%가 더 팔려 전체 위스키 시장의 83.4%(2백66만3천여 상자)를 차지했다.

숙성기간 17년 이상의 슈퍼프리미엄급은 30만4천여 상자가 팔려 전년 보다 2백54.8% 늘어났다. 이에 따라 12년 이상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92.9%를 차지했다. 그러나 12년 미만의 스탠더드급은 22만7천여 상자로 오히려 판매량이 28.7% 줄었다.

업체 관계자는 "올해도 월드컵 특수 등과 맞물려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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