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중기 채권 공동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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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국과 일본 양국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전용채권을 발행한다. 또 한국 중소기업 투자전용펀드에 일본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털이 투자한다.

12일 재정경제부는 한국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00억엔(약 1013억원) 규모의 엔화 표시 회사채담보부증권(프라이머리 CBO)을 13일부터 한.일 공동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공동주간사인 대신증권과 일본 노무라증권이 이 채권을 팔아 조달한 자금은 코스닥등록업체 등 국내 중소기업의 회사채를 담보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업은행.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의 보증을 거쳐 발행된다.

중소기업청도 이날 일본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털인 'JAFCO 아시아'와 5000만달러 규모의 한국 중소기업 투자전용펀드를 결성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JAFCO가 4000만달러(80%), 중기청이 1000만달러(20%)를 각각 출자한 이 펀드는 내년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또 싱가포르 2위 은행인 '유나이티드 오버시스 뱅크(UOB)'도 중기청이 추진하는 '글로벌 스타펀드'에 1000만달러를 출자키로 했다.

박혜민.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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