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사자'기관'팔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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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뉴욕증시의 급등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7.74포인트(0.9%) 오른 841.95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58포인트(0.6%) 상승한 83.62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2천9백6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절반 가량을 삼성전자(1천3백41억원)에 투입했고 이어 현대차(4백19억원)·SK텔레콤(2백83억원)·국민은행(2백72억원) 등을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기관은 2천4백70억원어치의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업종이 각각 3% 가까이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블루칩과 옐로칩 종목들이 비교적 고르게 올랐다. 하지만 은행·건설주와 저가 대형주, 개별 중소형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선 그동안 상대적으로 못올랐던 종목들의 각개약진이 활발했다. 아이엠에스·케이디이컴 등 전자화폐 관련주와 이지바이오·바이오스페이스 등 바이오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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