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주요 도로 매일 물청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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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시내 주요 도로변에 가로차·물청소차를 동원한 물청소가 하루 두차례 이상 실시된다. 중앙분리대 하단과 중앙선·인도는 제설차 두대를 동원해 말끔히 청소한다.

서울시는 "월드컵 손님맞이를 위해 이달부터 대대적인 도로 청소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지저분한 택시·버스 정류장도 손질하고 버스 정류장의 노선 표지판에는 영어와 한자가 추가로 표시된다.

2백79곳의 택시 정류장은 유리 칸막이가 설치된 신형 승차대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7일부터 불법 간판을 본격적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전신주·분전함 등에 벽보·전단 등을 붙이지 못하도록 부착 방지판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대문, 명동·북창동·남대문, 이태원, 홍대, 신촌, 연희·연남 등 여섯개 지역을 중점적으로 정비해 깨끗하고 산뜻한 도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동 등 5개 구는 낡은 가로 판매대 52곳을 새로 색칠하고 노점상 6백18곳도 정비한다.

버스 정류장·횡단보도 등에는 단속 요원이 배치돼 보행자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각종 설치물을 제거하고 오후 7시~오전 2시의 심야 시간대에는 노점 영업을 못하도록 지도한다.

시는 특히 서울 월드컵경기장 주변과 주요 간선도로 등에서는 해당 구청과 합동으로 오후 10시까지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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