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휴양림에 '나무 주말농장'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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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전국 각 시·도에 30만평 이상의 대규모 '나무 주말농장'이 1~2곳씩 생긴다. 또 가뭄에 대비해 한강 둔치 등에 물을 잘 흡수해 오래 품고 있을 수 있는 나무들을 집중적으로 심는다.

산림청(www.foa.go.kr)은 유엔이 정한 '세계 산의 해'와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나무심기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우선 3~4월을 '나무심기 기간'으로 정해 국민 1인당 1그루꼴인 4천8백54만5천그루를 심게 된다. 지난해보다 8% 정도 늘어난 규모다. 또 지구 온난화 현상을 감안해 나무를 심기 시작하는 시기를 예년보다 20일 앞당겼다.

또 일반 농작물을 경작하는 주말농장과 비슷한 '산림 체험의 숲'이 올해부터 운영된다. 시·도별로 접근성이 좋은 자연휴양림 내 국유림 등을 골라 무료로 누구든지 나무를 직접 심고 키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 중심으로 전국 39곳에 월드컵 기념동산·생태공원·무궁화 동산 등이 조성된다. 여기에는 모두 4백25만그루의 나무가 둥지를 튼다. 042-481-4153~4.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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