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재건축 시장 새 강자로 목동 재건축 수주… 내일부터 로고도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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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포스코개발이 재건축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개발은 지난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12-1블록 연립·단독주택 재건축 조합원 총회에서 삼성물산건설부문·현대건설을 물리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들과 경합을 벌인 포스코개발은 참석 조합원 1백31명 중 74%인 97표의 지지를 얻었다. 업계에서는 삼성건설을 유력한 업체로 꼽았었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업체와의 경쟁이어서 사업담당자도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조합원들이 그동안 시공권만 따고 보자는 식의 기존업체의 영업태도에 식상한 데다 재무구조가 좋고 기업 이미지 등에서 신선한 느낌을 주는 포스코개발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개발은 이 지역의 현대빌라 등 연립과 단독주택을 헐고 지하 4층·지상 32층 규모의 아파트 38~59평형 3백88가구와 오피스텔 16~35평형 5백실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다.

이 중 조합원분 1백80여가구을 제외한 나머지를 이르면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개발은 다음달 1일부터 회사명을 포스코건설로 바꾸고, 고객 삶의 질을 높이고 고객보다 반보 먼저 생각한다는 뜻을 담은 새 아파트 브랜드 the #를 선보인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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