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름 대면 전화 자동연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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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통화하려는 기업의 이름을 말하면 교환원을 통하지 않고도 전화가 자동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전화안내 서비스가 나온다.

KT(옛 한국통신)는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기술을 활용, 1588-0114로 전화하면 이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1588 음성 다이얼 서비스'를 18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우선 시중은행·보험회사 등 금융기관과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 등 이용자가 많은 기업 6백개를 선정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KT측은 서비스 업체수를 연내 1천개, 장기적으론 2천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KT 지능망사업팀 이현호(李玄鎬)과장은 "성인 남성이 표준어로 또박또박 발음할 경우 인식 성공률이 9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료는 시내 지역은 3분에 45원이며, 시외지역은 10초당 14.5원. 그러나 시외지역이라도 기업체가 시외요금분을 부담하면 시내 요금이 적용된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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