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2005년 땅값 안정세 보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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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내년 토지시장은 올해보다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토지공사는 내년 국내외 경제여건 및 정책 변화와 1160개 자체 조사패널을 통해 얻은 시장체감지수 등을 토대로 내년 땅값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0.6%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올 들어 3분기까지의 땅값 상승률(3.26%)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 경기도 2.1%, 충남 2.3% 각각 오르고, 강원도 및 기타지역은 0.5% 안팎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충남은 신행정수도 무산에 따른 후속대책, 경기도는 신도시 개발 등의 재료로 상승폭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용도별로는 녹지와 임야가 1~2% 오르는 반면 경기침체 여파로 주거용(0.7%)과 상업.공업지역(0.5%)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내년의 경우 수도권과 개발 호재 지역에선 국지적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경기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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