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e-메일이오 자칭 김정남 드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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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을 자처하며 일본 기자들과 e-메일 대화를 나눴던 인물이 더 이상의 답장을 하지 않겠다는 마지막 메일을 보냈다. 이 인물은 7일 밤 5명의 베이징(北京)주재 일본 특파원들에게 보내온 메일에서 "본인이 질문에 답할 위치에 있지 못하면서도 질문에 성의껏 답해 드린 결과 아직도 저의 정체를 의심하는 경향이 표출되고 있음으로 모든 온라인 대화를 마친다는 것을 통지해 드리는 바입니다"라고 썼다. 그는 "기자분들이 정체를 의심하는 자칭 김정남 또는 김정남 추정인물 드림"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처음 e-메일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야후 한국어판의 무료 계정을 사용했다.

도쿄=예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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